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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8월 29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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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EU로 수출하는 대부분의 LCD 모니터에 DVI를 부착하고 있는 한국 등 아시아 국가의 대(對)EU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KOTRA 독일 베를린무역관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최근 DVI가 부착된 컴퓨터용 LCD 모니터는 비디오 영화를 볼 때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정보기술(IT) 기기보다는 가전 오락기기로 분류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가전 오락기기에는 14%의 수입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독일연방정보통신 뉴미디어산업협회가 “EU 집행위의 결정은 무리한 주장이며 국제 분쟁이 야기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서 9월로 예정된 EU 집행위의 최종 결정이 주목된다.
한편 KOTRA는 “삼성전자 유럽법인의 경우 슬로바키아에 이미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DVI 부착 LCD 모니터는 주로 슬로바키아에서 생산해 유럽에 판매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이나 대만 기업들은 유럽 현지 생산공장이 없어 EU 집행위의 이번 결정에 따라 더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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