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삼성SDI에 따르면 자회사인 삼성OLED는 전날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등록법인 신고서에서 “삼성SDI와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삼성SDI 관계자는 “OLED시장이 계속 커지면서 자회사를 합병하는 것이 경영상 효율적일 수 있어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합병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삼성OLED는 삼성SDI와 일본의 NEC가 2001년 OLED 연구개발과 생산을 목적으로 각각 51 대 49의 비율로 투자해 만든 합작사 SNMD가 전신이다. 올해 초 삼성SDI는 NEC로부터 지분을 모두 사들여 100% 자회사로 만든 뒤 이름을 삼성OLED로 바꿨다.
삼성OLED가 삼성SDI에 합병될 경우 OLED사업이 삼성SDI의 주력 사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또 대형 OLED사업을 누가 맡을 것인지를 놓고 삼성 그룹 내에서 경쟁하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힘겨루기도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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