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삼성OLED 합병 검토… 합병땐 주력사업 될듯

  • 입력 2004년 8월 25일 18시 30분


코멘트
삼성SDI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를 맡고 있는 자(子)회사 삼성OLED와 합병을 검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삼성SDI에 따르면 자회사인 삼성OLED는 전날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등록법인 신고서에서 “삼성SDI와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삼성SDI 관계자는 “OLED시장이 계속 커지면서 자회사를 합병하는 것이 경영상 효율적일 수 있어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합병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삼성OLED는 삼성SDI와 일본의 NEC가 2001년 OLED 연구개발과 생산을 목적으로 각각 51 대 49의 비율로 투자해 만든 합작사 SNMD가 전신이다. 올해 초 삼성SDI는 NEC로부터 지분을 모두 사들여 100% 자회사로 만든 뒤 이름을 삼성OLED로 바꿨다.

삼성OLED가 삼성SDI에 합병될 경우 OLED사업이 삼성SDI의 주력 사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또 대형 OLED사업을 누가 맡을 것인지를 놓고 삼성 그룹 내에서 경쟁하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힘겨루기도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