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업 “울고 싶어”…매출 17개월째 ↓

  • 입력 2004년 8월 6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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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내수업종인 소매업 매출이 17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또 올해 들어 시행된 강력한 부동산투기억제 정책의 여파로 6월 부동산 및 임대업 매출이 통계청이 서비스업 생산 증감률 통계를 내놓기 시작한 2000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6월 서비스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전체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5% 증가해 한 달 만에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올해 6월 조업일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이틀 정도 많은 점을 감안하면 실제 서비스업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대표적인 내수업종인 소매업의 경우 홈쇼핑 등 무(無)점포업이 5.3%나 줄어든 것을 비롯해 가정용 기기 및 가구(―4.4%), 백화점 할인점 슈퍼마켓을 포함한 종합소매(―0.7%) 등도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0.3%가 줄었다. 이는 2003년 2월(―6.4%) 이후 17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

부동산 및 임대업은 재건축이익환수제, 주택거래신고제 등 투기억제정책으로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3%나 급감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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