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 립스틱, 상우 화장품… 스타이름 딴 제품 인기

  • 입력 2004년 8월 4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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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 립스틱 발라봤니?” “권상우 라인도 나온다며?”

요즘 ‘패션 피플’들이 하는 대화다. 스타들의 이름을 딴 화장품이 인기다.

예전에는 유명 연예인들이 쓰지도 않는 제품의 모델로 나섰지만 요즘은 다르다. 스타가 직접 고른 색상, 직접 바르는 화장품을 광고하면서 아예 제품명에 스타의 이름을 넣고 있다. ‘셀레브리티(유명인) 마케팅’의 일종.

LG생활건강의 색조전문 화장품 ‘캐시캣’은 4일 인기그룹 SES의 전 멤버 유진의 이름을 딴 가을 색조화장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아이섀도 ‘스타유진스 펄리 스모키 브라운’과 립글로스 ‘스타유진스 홀로그램 핑크’가 그것. 제품 용기와 포장지에 유진의 사진도 들어간다.

이달 중순 솔로 2집을 내놓을 유진은 공식석상에서 캐시캣 제품을 바르며 앨범재킷도 이 제품으로 색조화장을 한 사진이 들어간다.

자연주의 저가화장품 ‘더 페이스샵’은 다음달 중 ‘권상우 화장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권상우 라인’ 브랜드로 나올 이 화장품 용기에는 미대를 졸업한 권상우가 직접 그린 그림이 들어갈 예정. 권상우는 더 페이스샵의 광고 모델이기도 하다.

비오템은 지난달 가수 이효리가 직접 색상을 골라 만든 ‘효리핑크’ 립글로스를 내놓았다. 당초 한국에서만 팔 예정이었으나 전 세계에 내놓기로 했다. 한국에서는 1만개 한정 상품으로 만들어졌는데 같이 나온 다른 색상의 립글로스보다 10배가량 매출이 높다고 한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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