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국민銀, 카드 합병 회계처리 문제"

  • 입력 2004년 7월 24일 0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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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지난달 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03년 연차 보고서에서 “한국의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회계 검사를 받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지난해 재무제표가 수정되거나 다시 작성될 수 있다”고 보고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국민카드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손실을 과도하게 평가하는 방식으로 회계 관련 법률을 어겼는지를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은행은 2001년 11월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SEC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기검사 결과 국민은행의 회계처리 방식에 문제가 발견돼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결과는 이르면 8월 말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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