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성방송으로 지상파 본다

  • 입력 2004년 7월 18일 17시 37분


내년 초부터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의 지상파 재송신과 경인방송(iTV)의 권역 외 재송신이 이뤄질 전망이다. 두 사안은 스카이라이프와 경인방송의 숙원사업이기도 하지만 케이블TV, SBS, 지역민방 등 방송사업자들의 이해관계가 엇갈린 사항이어서 거센 논란이 예상된다.

방송위원회는 ‘지상파 방송의 재송신 정책 및 승인 기준’과 ‘유료방송 채널 운용기준 개선방안’ 등을 마련해 19일 오후 공청회에서 발표한다.

이에 따르면 스카이라이프는 의무 재송신 채널인 KBS1, EBS를 제외한 지상파 채널을 해당 방송 구역에서 재송신할 수 있게 된다. 일례로 부산 MBC 권역의 시청자들은 위성으로도 해당 방송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KBS2의 재송신 여부는 별도 검토하기로 했다.

경인방송은 케이블 방송국(SO)을 통한 역외 재송신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전국 방송의 기틀을 다지게 됐다. 경인방송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박찬호선수의 경기 등을 SO를 통해 전국적으로 방송해 왔으나 2000년 7월 역외 재송신이 금지되자 그 허용을 주장해 왔다.

허 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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