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삼성타운 서초동에 짓는다

  • 입력 2004년 6월 15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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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연면적 10만여평 규모의 ‘삼성타운’이 조성된다.

15일 삼성그룹과 서초구에 따르면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교대 방향으로 50여m 떨어진 서초동 1320, 1321 일대 7715평 부지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아 39층, 35층, 24층 등 3개 건물을 짓고 있다.

삼성측은 이들 빌딩이 2007년 하반기에 완공되면 공간 부족으로 서울 강남 곳곳에 흩어져 있는 일부 계열사 사무실을 이곳으로 모으고 남은 공간을 임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9층 규모의 A동(대지면적 1985평)에는 삼성생명이, 35층 규모의 B동(1618평)에는 삼성물산과 다른 계열사가, 24층 규모의 C동(4112평)에는 삼성전자가 각각 입주한다.

삼성 관계자는 “계열사들이 한곳에 입주하면 인적 교류와 효율적 업무 협의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1986년부터 부지 매입을 시작해 93년 일부 부지를 추가로 매입했고 95년부터 ‘S-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삼성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공사비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1조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이 단지는 당초 패션 및 영상단지 등이 포함된 복합단지로 개발될 계획이었으나 채산성 검토 등 우여곡절 끝에 비즈니스단지로 최종 결정됐다.

삼성타운이 완공되면 삼성그룹 직원 등 2만여명이 이 단지에 상주하게 되며 유동인구가 2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원재기자 wjlee@donga.com

손택균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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