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 지난해 보다 증가

  • 입력 2004년 6월 9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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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중소기업과 가계에 빌려준 돈 가운데 원금 상환이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의 비율이 지난해 말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3월말 현재 국내 19개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2.6%로 지난해 말의 2.3%보다 0.3%포인트 올랐다.

또 가계대출 가운데 부실채권의 비율도 3월말 현재 2.0%로 지난해 12월 말의 1.7%에 비해 0.3%포인트 높아졌다.

우리은행 송기진 부행장은 "중소기업이나 자영업 가운데 숙박업과 요식업, 건설임대업 등의 부실 비율이 높고 제조업 하청업체들의 부실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 담보 대출을 받아 다세대 주택 등을 구입했던 영세민들이 원금을 갚지 못하거나 카드 부문의 부실이 끝나지 않아 가계 부실 채권도 다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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