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FTA 효과’ 4월 수출 작년보다 31% 늘어

  • 입력 2004년 6월 6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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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발효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양국간 교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6일 ‘칠레 통계로 본 한-칠레 FTA 발효 1개월, 수출입 동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4월 대칠레 수출은 625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1% 늘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FTA 발효로 관세가 철폐된 자동차(85%) 휴대전화기(280%) 컬러TV(200%) 전자레인지(176%) 건설중장비(83%) 등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칠레에서의 수입도 급증해 수입액이 수출액의 갑절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다.

4월 수입액은 작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1억2800만달러였다. 품목별로는 동(銅)과 동광석(銅鑛石)의 수입이 117% 증가한 것을 비롯해 삼겹살(110%) 포도주(370%) 등의 수입 증가 폭이 컸다. 특히 동 메탄올 펄프 등 3대 원자재는 이 기간 대칠레 전체 수입액의 78%나 됐다.

KOTRA는 FTA 발효로 칠레 바이어와 소비자의 한국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대칠레 수출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칠레의 한국산 자동차 수입딜러인 길더마이터에 따르면 한국산 자동차의 칠레시장 점유율은 작년 18.8%에서 올해 21.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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