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카콜라사장 “청소년 비만예방 ‘헬스로빅’ 보급”

  • 입력 2004년 6월 2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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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고 건강한 생활을 위한 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한국코카콜라의 아서 반 벤섬 사장(38·사진)은 최근 기자와 만나 이처럼 말했다.

이 회사는 창립 30주년(5월 9일)을 기념해 한국코카콜라 청소년재단을 설립하고 건강한 청소년을 육성하기 위한 ‘건짱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과 함께 청소년들이 재미있게 운동할 수 있도록 개발한 ‘헬스로빅’을 전국 중고교에 보급한다.

벤섬 사장은 “건짱 프로젝트는 비만의 주범은 콜라가 아니라 운동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라는 것을 알리자는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코카콜라는 건짱 프로젝트와 함께 ‘코크플레이’라는 마케팅도 하고 있다. MP3플레이어 아이리버의 제조업체인 레인콤, 리니지 게임으로 유명한 엔씨소프트와 제휴해서 코카콜라를 사 먹으면 음악과 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것.

벤섬 사장은 “한국 청소년들이 TV보다 인터넷에 더욱 열광하는 점을 포착했다”며 “이노베이션(혁신)을 늘 고민하기에 한국적 상황에 맞는 마케팅 방법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그는 96년 네덜란드 코카콜라에 입사한 뒤 34세이던 2000년 코카콜라 사장단 가운데 최연소 사장이 됐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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