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영 “EBS, 적게 반영되면 국가적 사기”

  • 입력 2004년 6월 2일 16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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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영(安秉永)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고려대 언론대학원 초청 조찬간담회를 갖고 "교육방송(EBS)의 대학수학능력시험 방송은 본질적으로 공교육의 정상화가 목표"라고 밝혔다.

안 부총리는 "EBS 방송은 만약 수능시험과 많이 연계되면 비교육적이란 지적이, 적게 반영되면 국가적 사기라는 비판에 처할 어려움이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학교수업을 정상화하고 내실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단기적인 대책임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안 부총리는 이어 2일 시행된 제1차 모의시험에 대해서 "걱정이 태산"이라면서 "수능에 출제될 기출문제를 싣는 것이 아니라 핵심영역에서 다뤄야할 주요문제를 EBS에서 강의해주자는 것이 취지"라고 설명했다.

안 부총리는 또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에듀넷(edunet4u.net)과 관련해서 "3~4개월 안에 학습 자료 모두 에듀넷에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학생과 교사, 부모가 언제 어디서나 공부할 수 있는 전자학습(e-learning) 체제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부총리는 또 "향후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수준별 이동수업과 선지망·후추첨 제도, 교실혁신 프로그램, 내신에 역점을 둔 대입전형제도, 교원평가제, 교원복지제도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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