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그룹 투자 작년보다 34% 늘려

  • 입력 2004년 5월 25일 2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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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는 25일 노무현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에서 그룹별로 구체적인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밝히며 정부의 경제 살리기 대책에 화답했다.

이날 회동에 총수가 참석한 삼성 LG 등 15개 그룹이 밝힌 올해 투자예정금액은 46조원. 이는 지난해(34조2000억원)보다 34.2% 많은 것이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올해 투자계획을 당초 15조원에서 19조원으로 26.7% 늘리는 등 2006년까지 3년간 70조원을 투자하고 6만명을 새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기흥과 화성의 반도체공장 등에 대한 투자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또 LG는 파주 액정화면(LCD) 산업단지에 앞으로 10년간 25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부품단지 50만평을 포함해 100만평의 개발이 완료되면 총 2만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5조8800억원을 주로 연구개발(R&D)에 투입하고, SK는 올해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과 무선인터넷 등의 분야에 4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연초에 투자계획을 밝히지 않았던 현재현(玄在賢) 동양그룹 회장은 연말까지 시멘트 부문에 508억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비(非)오너 기업 가운데 포스코는 올해 철강부문에 2조3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2008년까지 10조7000억원을 투자하는 설비확대계획을 밝혔다.

이원재기자 wjlee@donga.com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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