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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25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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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1~4월 한국의 수출은 811억달러(약 95조4547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 늘어났다.
이 같은 수출 증가율은 같은 기간 중국의 33.5%나 대만의 22.6%보다 높은 것으로 특히 중국을 앞지르기는 4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또 1~3월 일본(23.8%)이나 홍콩(13.3%), 말레이시아(14.1%), 태국(19.2%)의 수출증가율 앞서는 것이다.
1~4월 한국의 수입액은 714억달러(약 84조 378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1% 증가해 중국의 42.3%나 대만의 29.8% 보다 낮았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한국이 97억달러(약 11조4169억원) 흑자를 보인 것을 비롯해 일본(282억달러, 1~3월), 대만(30억달러), 싱가포르(42억달러)가 흑자였고 중국은 107억달러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협회 장상식 수석연구원은 이에 대해 "수요가 많은 휴대전화와 반도체 등에 역량을 집중해 세계 경기 회복세를 경쟁국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특히 세계적인 기업이 몰려 있는 중국의 수출증가율을 앞지른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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