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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20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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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실질 무형고정자산 투자액은 10조8852억원으로 전년의 11조254억원에 비해 1402억원이 줄었으며 전년 대비 증가율도 2002년 14.2% 상승에서 1.3% 감소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실질 총 자본형성 가운데 무형고정자산 투자가 차지한 비중은 5.6%로 2002년의 5.8%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무형고정자산 투자액은 1995년 5조533억원에서 96년 5조8728억원(전년 대비 16.2% 증가), 97년 6조2485억원(6.4%)으로 늘어나다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98년에 6조2087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후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업체 등 벤처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등에 힘입어 99년 7조4196억원(19.5%), 2000년에는 9조707억원(22.3%), 2001년 9조6503억원(6.4%)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이어왔다.
안용성(安容成) 한은 국민소득팀장은 “지난해 경기침체가 심해지면서 기업들이 성공 가능성이 불투명한 소프트웨어 개발투자를 꺼린 것”이라며 “기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이 위축될 경우 장기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무형고정자산 투자 : 기계 선박 항공기 등의 설비에 대한 투자와 달리 형태가 없는 자산에 대한 투자.99% 이상이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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