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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6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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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재 구자준(具滋俊·사진) 사장은 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손해보험사들이 본업인 보험영업에서는 손해를 보고 자산운용에서 흑자를 내는 기형적인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며 “이제는 과도한 매출액 경쟁보다는 보험영업에서 흑자를 낼 수 있는 내실경영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LG화재는 작년 10월부터 순수보장형 상품 판매를 대폭 강화해 매출액이 줄어들지만 장기적으로 보험사의 체력을 강화할 수 있는 쪽으로 경영전략을 바꿨다. 이로 인해 작년 한 해 시장점유율은 당초 목표치에 못 미친 대신 당기순이익 규모는 424억원을 달성했다.
구 사장은 “내실경영의 궁극적인 요체는 고객만족 경영”이라며 “매일 아침 전 직원이 ‘고객 서비스 조회’를 갖는 등 고객 서비스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퇴직 임직원 및 대리점, 설계사 중 보상 노하우가 있는 인력을 명예 보상요원으로 위촉해 보상 서비스 사각지대인 산간 오지에 배치하고 ‘매직 카’ 가맹점을 400개 이상 확대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구 사장은 “올해 경영목표는 경상이익 1000억원 이상, 당기순이익 600억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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