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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5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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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는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 BSI가 113.2로 나타나 2월 이후 4개월 연속 100을 웃돌았다고 5일 밝혔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밝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대기업의 4월 실적 BSI는 101.7로 3월(104.2)에 비해 약간 하락했다.
전경련은 주요 대기업의 수출 호조, 생산 및 출하 증가세 지속, 총선 이후 정국 안정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경기를 밝게 전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조사 시점이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긴축 발언에 따른 ‘중국 쇼크’ 이전이라는 점도 BSI가 100 이상을 유지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경련은 수출과 내수, 투자간의 괴리현상과 중국 쇼크에 따른 세계경제의 성장 둔화, 유가 불안 등을 한국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전경련은 수출 호조가 내수 활성화와 투자 확대로 이어져 실질적인 경기회복을 이루려면 기업활동에 대한 각종 규제를 일괄적으로 해결하는 원스톱 규제 완화와 노사 관련 제도의 선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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