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연속 흑자낸 은행 4곳 그쳐

  • 입력 2004년 5월 4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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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합한 국내 일반은행 가운데 지난 5년간 흑자를 계속 낸 곳은 신한 하나 부산 대구 등 4개 은행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우리 경남 등 대부분의 은행은 연도별로 손익이 들쭉날쭉해 위험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4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 신한 대구 부산은행은 5년간 연속 흑자를 냈으며 다른 은행에 비해 세금을 제외한 순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눈 총자산이익률(ROA)도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1999∼2003년 중 하나은행의 연간 ROA는 0.1∼0.8%로 최대치와 최소치의 격차가 0.7%포인트였다. 또 신한은행은 0.3∼1.1%, 대구은행은 0.1∼0.9%, 부산은행은 0.1∼1.1%로 최대치와 최소치의 격차가 1.0%포인트 이하였다.

이에 비해 우리은행의 ROA는 2000년에 ―3.7%였으나 2003년에는 1.4%로 격차가 모든 국내은행 가운데 가장 큰 5.1%포인트나 됐다. 또 경남은행은 2000년에 ―4.1%였지만 2001년과 2002년에는 각각 0.9%로 5.0%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또 제일은행은 99년에 ―3.2%였으나 2000년에는 1.1%로 4.3%포인트, 광주은행은 2000년 ―2.2%, 2001년 1.1%로 3.3%포인트 차를 보였다.

5년 연속 흑자 은행 ROA 추이 (단위:%)
은행19992000200120022003
하나0.50.10.80.70.7
신한0.30.90.71.10.7
부산0.10.10.41.10.8
대구0.30.10.20.90.7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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