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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2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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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노키아가 시장 점유율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유럽지역에서 판매하는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을 최고 25%까지 낮췄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노키아’ 악재가 한꺼번에 들이닥치면서 지난달 30일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에서 휴대전화 관련 부품업종 대부분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휴대전화 제작업체인 VK, 휴대전화 케이스 제작업체인 인탑스와 피앤텔, 진동모터 제작업체인 자화전자, 연성 전자회로기판(PCB) 제작 업체인 인터플렉스, 카메라폰 업체인 세코닉스 등은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휴대전화 관련 부품업체의 최근 주가 하락률도 두드러진다. 코스닥 지수가 연중 최고치에 이른 4월26일 대비 4월30일 주가하락률은 △KH바텍 17.8% △엠텍비젼 14.6% △인탑스 14.1% △아모텍 13.2% △한성엘컴텍 12.4% △파워로직스 11.7% 등이었다.
이에 대해 현대증권은 “노키아의 휴대전화 단가 인하 방침은 고가 휴대전화가 주력인 삼성전자에 대한 영향은 미미하지만 중저가 제품 비중이 높은 LG전자와 팬택앤큐리텔 등과 국내 중소형 휴대전화 업체들에는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도 “휴대전화 부품업종의 낙폭이 단기적으로 컸지만 실적 호조 기업을 중심으로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며 “중국 경제 성장 둔화와 부품 단가 인하 압력 등이 부담요인”이라고 분석했다.
| 휴대전화 부품업종 주가하락률 | |||
| 구분 | 종목 | 주가하락률(%) | |
| 케이스/외장부품 | 유일전자 | ―9.6 | |
| KH바텍 | ―17.8 | ||
| 인탑스 | ―14.1 | ||
| 한성엘컴텍 | ―12.4 | ||
| 피앤텔 | ―5.9 | ||
| 진동모터 | 자화전자 | ―7.3 | |
| 보호충전 | 파워로직스 | ―11.7 | |
| 알에프텍 | ―10.8 | ||
| 넥스콘테크 | ―9.6 | ||
| 이랜텍 | ―8.5 | ||
| 핸즈프리 | 알에프텍 | ―10.8 | |
| 자티전자 | ―13.8 | ||
| 칩배리스터 | 아모텍 | ―13.2 | |
| 연성PCB | 인터플렉스 | ―12.1 | |
| 카메라폰 | 세코닉스 | ―8.9 | |
| 엠텍비젼 | ―14.6 | ||
| 유니셈 | ―14.8 | ||
| 코스닥지수 고점(4월 26일) 대비 4월 30일 현재 주가하락률 자료:대우증권 | |||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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