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한미銀 지분 97.5% 확보

  • 입력 2004년 5월 1일 00시 23분


씨티그룹이 한미은행 인수에 성공했다. 씨티그룹은 공개매수를 통해 한미은행 지분 60.9%를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씨티그룹은 최대주주인 칼라일의 지분 36.6%를 포함해 한미은행 지분 97.5%를 확보했다.

씨티그룹은 4일 칼라일, 7일 공개매수에 응한 주주에게 대금을 각각 지급하고 소유권을 넘겨받을 예정이다.

총매수대금은 3조700억원가량(약 26억달러)으로 외국인 단일투자로는 국내에서 사상 최대 규모다.

씨티그룹은 한미은행의 거래소 상장을 폐지하고 하반기 중에 국내 12개 씨티은행 지점과 한미은행 통합을 마칠 계획이다.

씨티그룹은 1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한미은행 사외이사 8명 가운데 기존 최대주주인 칼라일측 5명을 바꿀 예정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임시 주총 이후 한미은행과 한국 내 씨티은행 지점의 통합법인 브랜드 등이 구체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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