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외국은행에 생산성 인건비 모두 처져

  • 입력 2004년 3월 18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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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은행의 1인당 당기순익은 1600만원으로 외국계 은행 국내 지점에 비해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은행의 1인당 인건비는 3800만원으로 외국계 은행에 비해 크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은행과 은행권에 따르면 작년 국내 은행의 직원 1인당(비정규직 포함) 당기순익은 1600만원으로 전년(4200만원)보다 61.9%가 줄었다.

반면 HSBC 한국지점은 지난 한 해 동안 직원 한 명이 1억3100만원을 번 것으로 조사됐으며 △스탠다드차타드 1억2300만원 △씨티 4200만원 순이었다.

1인당 총자산은 국내 은행이 90억원으로 △2001년 79억원 △2002년 88억원에 이어 계속 늘어나는 추세지만 외국계 은행은 △스탠다드차타드 325억원 △HSBC 186억원 △씨티 85억원 등으로 국내 은행을 대체로 앞섰다.

국내 은행들의 1인당 인건비는 3800만원으로 △2001년 2900만원 △2002년 3600만원에 비해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씨티 4800만원 △HSBC 5100만원 △스탠다드차타드 7100만원 등에 비하면 국내 은행 임금 수준은 여전히 낮았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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