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 2010년 매출 200억달러”

  • 입력 2004년 3월 15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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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소니와 액정표시장치(LCD) 합작사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 삼성전자가 2010년까지 LCD 분야에서 20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15일 경기 기흥사업장에서 이상완(李相浣) LCD총괄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LCD총괄 출범식 및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 사장은 “LCD 4대 분야인 노트북과 모니터, TV, 모바일기기 등에서 모두 1위를 달성해 2010년에는 매출 200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로 삼고 있는 200억달러는 작년 LCD 부문 매출 53억달러와 비교하면 약 4배 규모다. 삼성전자는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건설 중인 7세대 LCD 단지에서 2005년 2·4분기(4∼6월)부터 TV용 LCD를 본격 양산해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경기 기흥과 충남 천안에서 각각 모바일기기용 LCD와 노트북, 모니터용 LCD를 생산하고 있다.

이날 출범식을 가진 LCD총괄은 1991년 사업부로 시작해 10년간 성장을 거듭하면서 반도체, 휴대전화와 함께 삼성전자의 ‘3대 이익 창출원’ 역할을 해 왔으며 올해 초 조직 개편에 따라 사업부에서 ‘총괄’로 격상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10인치 이상 대형LCD 부문에서 세계 1위에 복귀함에 따라 중소형 LCD를 포함해 전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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