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씨는 2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민경찬 650억 모금’ 기사가 나간 1월 말 이후부터 최근까지 4차례 건평씨 자택을 찾아가 ‘문제를 일으킨 쪽에서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하소연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씨는 또 “민씨 펀드 의혹에 대해 할 말이 많지만 전혀 실체가 없는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씨는 민씨와 2년여 전부터 아는 사이로 민씨와 동업자 관계였던 C부동산투자회사 대표 박모씨(구속)와의 자금거래가 드러나 검찰의 조사를 받아 왔다. 방씨는 박씨와 함께 ‘은행융자를 알선해 주겠다’며 D기계 대표 김모씨로부터 10억원을 받아 이 중 1억2000만원을 챙긴 혐의 등으로 이날 구속됐다. 방씨는 또 지난해 박씨와 공모해 동대문 주차장 부지 내 상가 신축 공사 시공사인 D건설과 분양대행 계약 체결을 하지 않고도 정모씨 등 16명으로부터 상가분양대금 등 명목으로 51억9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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