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情과 선물]상품권, “받는분 뜻대로…” 실속 - 품격 동시만족

  • 입력 2004년 1월 14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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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에 웃어른들께 뭘 선물하나….’

선물은 ‘고르는 재미’라고 하지만, 정작 선물을 살 때면 꽤 고민된다. 이것저것 만지작거리다 결국 갈비 세트나 와인으로 손길이 가기 십상.

상대방에게 꼭 필요한 물품을 주겠다면 상품권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최근 광우병 파동으로 인해 설 선물용 갈비 세트 판매가 주춤하자 백화점들이 상품권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5000원부터 50만원까지 여덟 종류의 상품권을 내놨다. 설을 겨냥한 마케팅 일환으로 12∼19일 상품권 10만원어치 이상을 사는 고객에게는 무료로 배달해 준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뿐 아니라 롯데시네마, 롯데호텔, 롯데월드, TGI프라이데이스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액면가의 60%를 사용하면 남은 금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단 5000원, 1만원 상품권은 80% 이상 사용해야 차액을 환불받는다.

현대백화점은 올 상품권 판매가 지난해 설보다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라디오 광고를 통해 상품권 판매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이승엽 부부를 광고 모델로 내세우며 상품권 판촉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은 삼성플라자, 조선호텔, 스타벅스, 토니로마스, 오킴스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백화점 상품권 외에도 주유상품권, 도서상품권, 문화상품권, 국민관광상품권 등 다양하다. 국민관광상품권은 쇼핑뿐 아니라 외식, 관광, 레저, 호텔, 병원 등 사용폭이 생각보다 매우 넓다. 게다가 일반 상품권과 달리 유효기간이 없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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