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디지털TV 시스템온칩 본격양산 개시

  • 입력 2004년 1월 13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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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디지털TV의 핵심 부품인 시스템온칩(SoC·사진) 반도체를 개발, 이달부터 본격 양산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품은 고화질(HD) TV와 HD 셋톱박스의 영상 및 음성 출력을 제어하는 영상 디코더칩과 자체 개발한 디지털TV용 중앙처리장치(CPU)를 하나의 반도체로 통합한 것. 디지털TV 화질 개선에 필요한 기능까지 통합해 디지털 방송 수신 기능을 높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통합 설계로 시스템을 간소화함으로써 부품 가격도 낮췄다.

한편 삼성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와 메모리 반도체 등 생산시설 확충에 총 3조9383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고 1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LCD 및 반도체 분야의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충남 아산의 LCD 7세대 생산라인에 2조7382억원, 경기 화성 반도체 13라인에 1조2001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확정된 반도체 투자금액은 최근 허용된 수도권 증설과는 무관하다”며 “7세대 LCD 라인에 대한 최종 투자금액은 일본 소니와의 합작사 설립 결과를 보고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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