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민영화 과정에 국내자본 참여 허용해야"

입력 2003-12-03 17:42수정 2009-10-0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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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전광우(全光宇) 부회장은 3일 “산업자본을 포함한 국내 자본이 시중은행 민영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부회장은 이날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주최로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외환위기 직후에는 상황이 급박해 부실 은행을 헐값에 외국 자본에 넘겼지만 이제는 은행의 경영이 정상적인데다 수익성이 개선된 만큼 국내 자본에도 매각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부회장은 “외국계의 국내은행 시장 점유율이 55.2%에 이르며 신한금융지주에 편입된 조흥은행까지 합치면 무려 64.5%로 올라간다”며 외국계 자본의 국내 은행시장 진출에 대해 경계심을 나타냈다.

앞으로의 은행 판도와 관련해 전 부회장은 “외국계 은행의 약진과 한미은행 제일은행 등의 추가 인수합병(M&A)이 예상됨에 따라 빅4, 빅5 체제로 전환되고 중장기적으로 이들간의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2금융권에 대해서는 “외환위기 이후 대기업 계열사들이 증권 보험 카드 등을 주도해 왔으나 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그룹의 금융업은 퇴조하고 대신 금융 전문그룹이 겸업(兼業)화와 방카쉬랑스로 약진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소비위축과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로 카드사의 자기자본 순이익률(ROE)이 과거 최대 60% 수준에서 20%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라며 “일부 부실 카드사 매각 및 외국계 자본의 카드업 진출, 중소형 카드사의 약진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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