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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11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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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의 성수기는 5월부터 9월까지. 연간 매출의 80% 이상이 이 시기에 집중된다,
그러나 미국계 아이스크림 전문업체 한국하겐다즈는 뜨거운 아이스크림 메뉴를 선보이며 비수기에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뜨겁게 달군 도자기 프라이팬 위에 빵을 놓고 그 위에 아이스크림을 올린 ‘핫 플레이트’, 녹인 초콜릿을 담은 용기를 촛불로 가열하면서 아이스크림과 과일을 찍어먹는 ‘아이스크림 퐁듀’, 따뜻한 단팥죽과 녹차 아이스크림이 함께 나오는 ‘핫 팥’, 따뜻하게 데운 빵 사이에 아이스크림을 끼운 ‘브리오슈 아라모드’ 등이 그것. 특히 한국사람들 입맛에 익숙한 단팥죽을 사용한 ‘핫 팥’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하겐다즈 김유수 마케팅 부장은 “날씨가 쌀쌀해지면 아이스크림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손님들이 뜨거운 아이스크림 디저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비수기 매출에 적지 않게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서울 강남의 N일식당은 딱딱하게 얼린 아이스크림을 고온의 기름에 겉만 살짝 튀겨내는 아이스크림 튀김을 디저트로 제공하고 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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