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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4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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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방카쉬랑스는 대출 조건으로 보험상품 구입을 강요하는 꺾기 등 부작용을 낳고 있고, 은행 수수료율이 높아 보험료 인하 효과도 거의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금융감독원은 4일 올 9월부터 지난달 24일까지 98개 금융기관에서 18만5000건, 7889억원의 보험이 판매돼 방카쉬랑스 이용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방카쉬랑스의 월평균 생명보험 판매액은 3899억원으로 올 4∼8월 중 보험설계사 등을 통해 판매된 월평균 보험판매액 1299억원의 3배에 이른다.
박창종 금감원 보험감독국장은 “은행 프라이빗 뱅킹팀에서 주로 부유층을 대상으로 일시납 형태의 고액 저축성보험 판매에 주력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해보험상품의 방카쉬랑스를 통한 판매는 45억원으로 극히 미미했다.
일부 중소형사 및 외국사의 경우 높은 모집 수수료율을 제시하거나 저축성 보험상품의 예정금리를 높게 제시해 보험회사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됐다.
한편 금감원은 올해 말까지는 모니터링과 필요에 따라 간이점검 형식으로 상시감시를 강화하고 내년 초에는 방카쉬랑스 취급 금융회사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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