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멋]“따뜻한 국물의 계절이 돌아왔다”

  • 입력 2003년 10월 20일 16시 33분


CJ '홈조리 가스오 튀김우동', 한국야쿠르트 '참참 생우동'

CJ '홈조리 가스오 튀김우동', 한국야쿠르트 '참참 생우동'

찬바람이 옷깃을 스치면 따끈한 국물이 생각난다. 10월 중순이 지나면서 식품업체들이 연이어 겨울철 면류를 내놓고 있다. 편의점은 구수한 국물이 일품인 어묵 종류를 대폭 늘렸다.

CJ는 ‘홈조리 가쓰오 튀김우동’ ‘홈조리 바지락 칼국수’ 등을 내놓고 겨울철 면류 시장 공략에 나선다.

홈조리 가쓰오 튀김우동은 새우가 11.5% 들어 있어 새우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홈조리 바지락 칼국수는 국산 바지락이 들어 있어 진한 조개 맛이 살아 있다고. 전자레인지에 간편하게 데워먹을 수 있는 ‘렌지 일품 쌀수제비’ ‘렌지 일품 사골 떡국’ ‘가쓰오 우동 한그릇’ 등도 판다. 분말스프 대신 액상소스가 들어 있어 국물 맛이 개운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

풀무원은 ‘생가득 우동’ 3종(하나 가쓰오, 유부 가쓰오, 튀김 가쓰오)을 내놨다. 담백하면서도 개운한 우동국물 맛을 살렸다는 평가다. 또 ‘생가득 멸치 칼국수’ ‘생가득 손수제비’ ‘생가득 바지락 칼국수’ 등도 새로 선보였다. 가격은 2인분 1봉지에 3500∼3900원.

해태제과는 만두소에 백김치를 넣어 상큼 담백한 맛이 나는 ‘고향 물만두’를 선보였다. 만두를 물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된다. 800g 한 봉지에 7000원.

한국야쿠르트가 최근 내놓은 ‘참참 생우동’은 고급 소맥분을 사용해 면발이 쫄깃하고 액체 상태의 스프가 들어 있어 국물 맛이 깔끔하다. 256g 한 봉지에 1300원.

편의점이 내놓은 어묵류는 젊은층의 입맛에 맞게 ‘모듬’ 형태로 바뀌고 있다. 여러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어묵을 선보이는 것.

LG25는 왕오뎅어묵, 즉석어묵, 종합어묵 등 모두 6가지 상품(1600∼2000원)을 선보였다. 진공포장을 해 위생문제를 해결했고, 포크의 뒷면을 사용해 어묵의 비닐포장을 쉽게 벗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올 10월 핫바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정도 판매량이 늘었다. 예년보다 보름 정도 일찍 추위가 시작됐을 뿐 아니라 닭고기, 돼지고기, 맛살 등 다양한 재료의 상품이 폭넓게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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