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통장 비밀번호 다르게"…잦은 금융사고 예방 '10계명'

  • 입력 2003년 10월 7일 19시 38분


신용카드를 복제한 뒤 예금을 인출하고 현금서비스까지 받는 금융사고가 빈발하고 있어 카드 소지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또 무심코 카드의 비밀번호를 알려줬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도 최근 빈발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경기도에 사는 서모씨(27·여)는 지난해 3월경 회사에 면접을 보는 사이 카드를 복제 당했다.

서씨는 이후 선물이 당첨됐다는 소식에 비밀번호를 알려줬다가 현금서비스 1550만원을 인출 당했다. 범인들은 면접을 볼 때 면접자들이 면접 대기실에 지갑을 놓고 간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이 같은 사고가 빈발하자 꼭 지켜야할 '카드 10계명'을 발표했다.(표 참조)

카드 비밀번호의 경우 쉽게 추측할 수 있는 번호를 피하는 것은 기본이고 카드와 현금결제용 통장의 비밀번호를 달리해야 추가적인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것.

또 카드 사용 시 사용내역을 곧바로 알려주는 문자전송서비스(SMS·Short Message Service) 등을 적극 활용해 카드 사고에 즉시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금감원은 조언했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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