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수출로 일어선다…올해 22만대 해외판매

  • 입력 2003년 9월 15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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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천자동차 부평 제1공장에 이어 GM대우차 군산공장도 2교대 가동에 들어갔다.

GM대우차는 15일 “해외시장의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군산공장이 4년여 만에 오늘부터 2교대 작업에 돌입했다”며 “이에 따라 1일 평균 생산량도 350대에서 700대로 늘어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세티와 레조를 생산하는 군산공장은 97년 외환위기와 99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등을 겪으면서 99년 11월부터 약 4년간 주간 1교대 가동만 해 왔다. 군산공장의 2교대 가동은 중국과 유럽, 북미시장 등 라세티의 수출 활성화에 따른 것.

지난해에 22만3703대를 수출하는 데 그친 GM대우는 올해 들어 8월까지 22만2468대를 수출해 지난해 실적에 육박했다. GM의 인수로 회사 이미지가 좋아진 데다 과거 와해됐던 해외 판매망이 살아난 덕분.

GM대우 닉 라일리 사장은 “군산공장의 2교대 가동은 회사 정상화의 신호탄이자 비전 달성을 앞당길 수 있는 중요한 시작”이라고 밝혔다.

부평공장 1공장(칼로스 생산)에 이어 군산공장까지 2교대에 들어감에 따라 아직까지 2교대 체제에 돌입하지 않은 곳은 대우인천차 부평2공장(매그너스)만 남게 됐다. 대우인천차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 부평2공장도 2교대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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