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하나은행장 "소버린 공개토론 하자"

  • 입력 2003년 8월 28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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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글로벌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의 김승유(金勝猷) 행장은 SK글로벌 지원을 반대하고 있는 SK㈜ 대주주인 소버린 자산운용측에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김 행장은 28일 기자들과 만나 “채무재조정을 통한 SK글로벌 정상화는 전체 주주들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SK글로벌 지원이 SK㈜의 이익에 반한다는 소버린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며 “다음달 9일 주주총회가 끝나는 대로 소버린측과 공개적으로 토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하나은행 관계자는 “김 행장의 말은 채권단 공동관리를 통해 SK글로벌을 정상화시킬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일 뿐 공개토론을 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소버린측은 채권단과 SK㈜가 출자전환 등을 통해 SK글로벌 정상화 추진을 결의한 데 대해 “SK㈜는 SK글로벌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통해 기존 이사진을 교체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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