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유일 재보험社 ‘코리안리’ 순항…2개월만에 흑자로 반전

  • 입력 2003년 8월 20일 17시 34분


국내 유일한 재보험회사인 코리안리(옛 대한재보험)의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

코리안리는 올 회계연도 1·4분기(4∼6월) 영업실적 집계 결과 77억원의 흑자를 냈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4월과 5월 화재사고가 여러 건 발생해 두 달간 2억원의 적자를 보였으나 6월에 79억원의 흑자를 올렸다.

투자영업이익도 6월 51억원을 올리는 등 1·4분기 152억원의 이익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 89억원보다 63억원 증가했다.

코리안리는 1998년 7월 박종원(朴鍾元·사진) 사장 취임 이후 30% 인원 감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수익 위주의 경영을 통해 큰 이익을 올려왔다.

최근 5년간 당기순이익 누계는 과거 35년 누계의 갑절인 1800억원에 이르며 지난해에는 창사(創社) 이후 처음으로 총자산 2조원을 달성했다.

박 사장은 “97년 재보험 시장 완전개방 이후 해외 유수의 재보험사들이 한국에 진출해 있지만 국내시장 점유율을 70% 안팎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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