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분양때 투기지구 가능 "판교신도시 무주택자 우선공급"

  • 입력 2003년 8월 19일 17시 55분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는 서울 강남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특급 주거지이다.

최근 정부와 민주당이 합의한 개발계획에 따르면 판교에는 모두 2만6400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국민임대아파트가 6000가구 정도를 차지하고 나머지 2만400가구는 일반분양아파트이다. 평당 분양가는 1000만원 안팎에서 정해질 것으로 추정된다.

아파트 분양은 2005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 지금 당장 청약통장에 가입하면 1순위 청약자격을 가질 수 있다.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다.

일반분양물량 가운데 30%인 6120가구는 지역거주자에게 특별 배정되는 물량이다. 성남시는 이 물량에 대해 판교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2001년 12월 26일 이전부터 성남시에 살면서 분양공고일 현재 청약통장 1순위 자격을 가진 사람에게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그만큼 성남시 거주자가 유리하다.

나머지 1만4280가구는 성남시를 포함해 서울 등 수도권에 사는 거주자들이 청약할 수 있다.

지금 청약통장에 가입하려 한다면 청약예금이나 청약부금을 이용하는 게 좋다. 청약저축은 공급물량이 많지 않고 가입 조건이 까다롭다.

청약예금의 경우 수도권(서울 제외) 거주자가 전용면적 기준 25.7평 이하 민영아파트에 청약하려면 200만원, 그 이상은 평형별로 300만∼500만원을 각각 일시불로 예치하면 된다.

서울지역에서는 25.7평 이하는 300만원, 그 이상은 600만∼1500만원까지 예치해야 한다.

판교신도시는 아파트 분양시점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 무주택 우선공급제도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분양시점에 35세 이상, 5년 이상 무주택자로서 청약 1순위 자격만 갖추면 전용면적 25.7평 이하 민영 아파트 전체 물량의 50%에 우선 청약할 자격을 갖는다는 얘기다. 실수요자가 한번쯤 눈여겨볼 대목이다.

판교신도시에 들어설 아파트 (단위:가구)
구분18평
이하
18평 초과∼
25.7평 이하
25.7평 초과∼
40.8평 이하
40.8평
초과
최초
계획
6,8005,4004,10016,300
당정
합의안
9,50010,1005,8001,00026,400
*면적은 전용면적 기준 - 자료:건설교통부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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