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지혜/소비자 속이는 ‘화장품 브랜드’

  • 입력 2003년 8월 15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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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2학년생이다. 얼마 전 학교 앞에서 L사의 화장품을 산 적이 있다. 회사명이 유명 청바지 회사와 같았고 판매원도 계열사라고 하기에 믿고 12만원이나 하는 화장품을 후불제로 구입했다. 그리데 집에 돌아와 화장품 회사의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그 회사는 청바지 회사와는 전혀 무관했고, 게시판에는 반품을 요구하는 글이 많았다. 뭔가 꺼림칙해 다음날 반품을 요구했지만 자기 회사의 약관을 들먹이며 반품을 거절해 결국 대금을 고스란히 지불했다. 그리고 며칠 전 유명 화장품 회사명과 비슷한 ‘C화장품’ 회사라며 종전과 비슷한 수법의 판매 전화가 걸려왔다. 너무나 기가 막혀 필자의 신상 정보를 어떻게 알았느냐고 따져 물었더니 상담원은 그냥 전화를 끊어버렸다. 유명 회사의 상호를 도용해 소비자를· 교묘하게 속이는 이런 상술은 근절돼야 한다.

이지혜 서울 구로구 개봉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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