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투자 비중 사상최고…상장株 시가총액 37% 차지

  • 입력 2003년 8월 14일 17시 57분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이 한국 자본시장 개방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 주식 시가총액은 111조527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7.5%를 차지했다. 이는 1992년 거래소시장이 개방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외국인은 7월에 2조973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3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도 7월에 1조2823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시가총액 비중을 98년 코스닥시장이 개방된 이후 가장 높은 11.4%로 끌어올렸다.한편 외국인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세계적으로도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세계 각국 증시의 외국인 투자 비중은 스웨덴 38.9%, 프랑스 36.5%, 일본 18.8%, 대만 15.9%, 미국 10.1% 등이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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