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신규발급 급감…9개사 6월 55만장 5월보다 32% 줄어

  • 입력 2003년 7월 27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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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들이 새로 발급하는 카드 수가 급격하게 줄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개 전업(專業) 카드사들이 6월에 새로 발급한 카드는 55만1012장으로 5월(80만8851장)에 비해 31.8%가 줄었고 1월에 비해서는 무려 62.6%가 준 수치다.

올 1월에 147만7087장이었던 카드 신규발급 수는 2월 129만9000장, 3월 117만9176장, 4월 101만5098장으로 떨어지다 5월에는 100만장 아래로 급격히 줄었다.

금감원은 “카드사들이 잠재 부실을 막기 위해 카드발급 자격을 엄격히 심사하고 있어 발급 수가 급감하고 있다”며 “새 카드 발급 감소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드사별로도 작년에 동양카드를 인수해 적극적으로 회원을 모집 중인 롯데카드와 우리카드만 카드 신규발급 수가 올 1월에 비해 늘었을 뿐 나머지 6개 회사들은 카드 신규발급 수가 계속 줄고 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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