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BMW그룹에 등재된 임원은 280명이지만 대부분이 독일인이고 다른 나라 출신은 10여명에 불과하다.
유학파 출신이 수두룩한 한국 내 외국계 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김 사장의 경력은 독특하다.
75년 덕수상고 졸업 이후 증권사, 외국계 보험회사 등에 근무했던 김 사장은 95년 BMW코리아에 상무로 스카우트되면서 BMW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화려한 경력자들이 경합을 벌였지만 실무능력이 돋보이는 김 사장이 뽑혔다.
이후 그는 부사장,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BMW코리아가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40%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가 그룹 임원으로 승진함에 따라 그룹 내 발언권도 커질 전망이다. 그는 “앞으로 BMW코리아 직원들이 한국뿐만 아니라 독일 본사와 다른 나라에서도 유능한 매니저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방송통신대와 연세대 경영대학원(석사)에서 학업을 계속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