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아시아 최초 BMW 본사임원

  • 입력 2003년 7월 6일 17시 55분


코멘트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46·사진)이 아시아 지역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독일 BMW그룹의 임원(Senior Executive)에 선임됐다.

6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BMW그룹에 등재된 임원은 280명이지만 대부분이 독일인이고 다른 나라 출신은 10여명에 불과하다.

유학파 출신이 수두룩한 한국 내 외국계 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김 사장의 경력은 독특하다.

75년 덕수상고 졸업 이후 증권사, 외국계 보험회사 등에 근무했던 김 사장은 95년 BMW코리아에 상무로 스카우트되면서 BMW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화려한 경력자들이 경합을 벌였지만 실무능력이 돋보이는 김 사장이 뽑혔다.

이후 그는 부사장,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BMW코리아가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40%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가 그룹 임원으로 승진함에 따라 그룹 내 발언권도 커질 전망이다. 그는 “앞으로 BMW코리아 직원들이 한국뿐만 아니라 독일 본사와 다른 나라에서도 유능한 매니저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방송통신대와 연세대 경영대학원(석사)에서 학업을 계속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