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KOTRA가 1992년부터 2002년까지 36개 IT품목에서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미국 시장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평균 점유율은 6.0%에서 7.6%로 소폭 상승했다.특히 한국산 휴대전화의 점유율은 4.9%에서 21.2%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휴대전화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의 평균 점유율은 같은 기간 동안 6.1%에서 5.8%로 오히려 0.3%포인트 낮아져 수출품목 다양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점유율이 오른 품목은 18개, 내린 품목은 17개, 동일한 품목은 1개. 한국산 반도체 점유율은 13.6%에서 15%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동안 중국 제품의 점유율은 2.4%에서 16.2%로 7배 정도 늘어난 반면 일본은 34.7%에서 13.3%로 크게 감소했다.
중국은 36개 전품목에서 점유율이 모두 높아졌으며 DVD플레이어, 음성재생기, 소형계산기 등 3개 품목에서는 점유율이 50%를 넘어섰다.
일본은 오랫동안 강세를 보여온 고기술·고부가가치 품목에서도 중국의 거센 도전을 받아DVD플레이어의 경우 98년 80%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002년 6.5%로 점유율이 추락했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