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국제금융센터… 美 AIG와 합작 2008년경 건립

  • 입력 2003년 6월 29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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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전시관 부지에 국제금융기관 사무실과 호텔 등을 갖춘 7만8000여평의 대규모 국제금융센터(최고 35층)가 건립된다.

서울시는 “세계적인 보험금융그룹인 미국의 AIG와 합작으로 2008년까지 여의도에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금융센터를 건립하기로 합의하고 28일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과 모리스 그린버그 AIG 회장이 이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국제금융센터 건립에 필요한 부지를, AIG는 개발과 건축에 필요한 자금을 출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합작 법인의 구체적인 지분과 자본 투자 규모는 협의를 거쳐 올해 말까지 결정할 계획.

총투자규모는 중소기업전시관 토지가(약 2000억원 추정)를 포함해 1조200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지를 제외한 투자는 전액 해외투자로 이뤄진다. 건립에 관한 모든 업무는 AIG의 자회사인 ‘AIG 글로벌 부동산투자’가 맡게 된다.

국제금융센터 건립 예정지인 여의도 중소기업전시관 부지는 1만여평으로 서울시가 소유하고 있다. 이 건물은 최고 35층에 연면적 7만8700평 규모로 국제금융기관과 다국적기업 등이 입주하게 되고 호텔 및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이 시장은 “최첨단 금융 단지가 조성되면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로서의 서울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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