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세계2위 자리 화이자에 뺏겼다…매출둔화 탓

  • 입력 2003년 6월 19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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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치 있는 기업’ 자리를 제약사인 화이자에 빼앗겼다.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주가 상승률이 시장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세계 최대 제약기업 화이자의 시가 총액은 이번 주 2846억달러로 올 들어서만 18% 늘어 2799억달러 안팎에 머무른 MS를 제치고 시가 총액 랭킹 2위로 올라섰다. 시가 총액 1위는 제너럴 일렉트릭(GE)으로 3071억달러.

화이자의 시가 총액 급증은 최고경영자(CEO) 헨리 매키넬의 매출 신장 노력이 성과를 거둔데 힘입은 것이라는 평. 그는 신약 판매승인 획득 및 경쟁사인 파마시아 인수 등을 통해 제약업종 평균 수준을 훨씬 웃도는 급속한 매출 신장세를 보여줬다. 반면 나스닥에 등록된 MS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에 편입된 컴퓨터 업종 지수가 올 들어 23%의 상승률을 보였는데도 겨우 0.9% 오르는 데 그쳤다.

뉴욕=블룸버그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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