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나들이 바비큐그릴-아이스박스로 "맛있게 즐기세요"

  • 입력 2003년 5월 29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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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바비큐일 때가 가장 맛있어요. 여가 문화의 확산으로 바비큐 그릴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최근 할인점들도 바비큐 그릴과 아이스박스 등 나들이용품들을 대거 들여놓고 있다. 이마트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바비큐 그릴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 신세계 이마트
고기는 바비큐일 때가 가장 맛있어요. 여가 문화의 확산으로 바비큐 그릴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최근 할인점들도 바비큐 그릴과 아이스박스 등 나들이용품들을 대거 들여놓고 있다. 이마트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바비큐 그릴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 신세계 이마트
《한낮이면 섭씨 30도까지 치솟는 더위로 전국이 후끈후끈했다. 5월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마침 내린 비로 ‘뜻밖의’ 열기는 가셨지만 올해도 여름은 달력보다 빨리 주위에 와 있다. 바비큐 그릴이 여름 나들이의 필수용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휴대용 가스버너에 석쇠를 올려놓고 삼겹살을 구워먹는 게 익숙한 풍경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바비큐 그릴을 사용하는 이들이 적잖게 눈에 띈다.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바비큐 그릴이 한창 매장에 ‘입성(入城)’하고 있다. 고기의 참맛을 살려준다는 야외 바비큐 그릴을 알아봤다.》

▼바비큐 그릴 ▼

▽바비큐 그릴의 종류=야외 바비큐 그릴은 한국과 일본에서는 ‘오픈형’이라고 해 뚜껑 없이 구워먹는 게 주로 많다. 영화에서 간혹 보듯 미국 등 서구에서는 뚜껑이 있어 훈제구이 등을 하는 데 요긴한 ‘폐쇄형’이 많다.

야외 바비큐 그릴은 몸통, 상판(석쇠), 다리로 구성된다. 각각 기능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몸통의 경우 스테인리스스틸이거나 철판에 법랑 처리한 제품이 주류다. 스테인리스스틸 제품은 녹이 슬지 않아 좋으나 숯불의 강한 화력 때문에 간혹 변색이 된다. 법랑제품은 험하게 다루면 벗겨지는 게 흠이다.

석쇠는 크롬도금과 스테인리스도금 두 종류가 많지만 잘 안 벗겨지는 스테인리스도금 쪽이 낫다. 석쇠만을 따로 팔기도 한다.

그러나 요즘은 몸통과 석쇠가 붙은 일체형이 많이 팔린다. 1회용이라 쓰고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몸통에는 △부탄가스로 숯에 불을 붙이는 자동점화장치 △석쇠 높이조절 장치 △포일함을 갖춘 간편 설거지 장치 △다용도 선반이 붙은 장치 등이 갖춰져 있다. 가격은 1만∼15만원.

AG-6869 바비큐 그릴

▽눈에 띄는 제품들=레드페이스(www.rfoutdoor.com)가 최근 판매 중인 숯불 바비큐 그릴 ‘ATE-N201’은 부탄가스를 이용해 3∼5분이면 숯에 불이 붙는다. 몸통에서 숯통을 분리할 수 있어 설거지가 간단하다. 또 4∼6인분을 동시에 구울 수 있고 그릴 외부에 높이 조절용 핸들이 달려 있어 석쇠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모두 4종류로 3만2000∼14만5000원.

세이프무역(www.tuscarora.co.kr)의 ‘AG-6869’ 바비큐 그릴(8만원)은 석쇠구이는 물론 철판구이도 가능한 제품. 이 업체는 12종류의 야외 바비큐 그릴을 팔고 있다.

코베아(www.kovea.co.kr)는 직화(直火)가 아닌 복사열로 조리해 기름이 떨어져 그을음이 생기는 것을 막는 가스 바비큐 그릴을 선보이고 있다.

(주요 판매처 및 도움말:한화유통, 행복한 세상 백화점, 신세계 이마트, LG이숍, Hmall 등)

▼아이스박스 ▼

스포츠소프트아이스박스

아이스박스도 제철을 맞고 있다.

아이스박스는 ‘콜맨’, ‘러버메이드’ 등 해외 브랜드와 ‘코스모스’(우주보온)와 ‘이글루’ 등 국산 브랜드가 주로 팔린다.

요즘 새로운 제품들이 나왔는데 대표적인 게 소프트 아이스박스로 불리는 가방형 아이스박스다. 폴리에스테르나 고급 나일론 가방인데 속에 두툼한 단열재를 집어넣어 가볍고 부드러우며 접을 수 있어 보관도 쉽다. 일부 제품은 바닥을 농구공 재질로 만들어 내구성이 높다. 보기보다는 물건이 많이 들어가는 것도 장점.

LG이숍(www.lgeshop.com)과 Hmall(www.hmall.com)은 타거스의 소프트 아이스박스를 팔고 있다. 타거스는 미국 기능성 가방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업체다. 용량에 따라 5만9000∼12만원.

기존의 딱딱한 제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다. 보온·보냉 등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콜맨과 공동으로 ‘콜맨50 콤보’를 개발했다. 50쿼터(1쿼터는 0.9L) 용량으로 안에 물통과 소형 아이스박스가 들어있다. 가격은 5만4900원.

인터넷쇼핑몰 우리닷컴(www.woori.com)도 ‘윈닥스 피크닉 아이스박스 세트’를 4만9000원에 팔고 있다. 아이스박스, 휴대용 5단 찬합, 3.3L짜리 보온·보냉 통 등이 한 세트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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