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임원-경제전문가 "기업환경 계속 나빠져"

  • 입력 2003년 5월 22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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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임원과 경제전문가들은 한국 기업의 경영환경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전문 월간지 포브스코리아는 22일 국내 및 외국계 기업 임원과 학계 인사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 2·4분기 ‘경영자유지수’가 1·4분기보다 낮은 4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영자유지수는 기업경영환경이 전 분기보다 호전됐다고 응답한 사람이 악화됐다고 대답한 사람보다 많을수록 커지며 두 가지 응답자의 수가 같으면 100이다.

2·4분기 경영자유지수는 3월에 조사된 1·4분기 지수 65.8보다 낮고 당초 전망치 84.6%에 크게 못 미친다고 포브스코리아는 설명했다.

2·4분기 경영환경이 악화된 이유로 정치불안이 23.7%로 가장 많이 지적됐고 노동시장 불안(18.4%), 반(反)기업적인 정책(17.5%), 관료주의(9.6%), 관치금융(8.8%) 순이었다.

3·4분기 경영환경 예상을 묻는 전망지수는 81.8로 나타나 비관적인 전망이 낙관적인 예상보다 많았다.

한편 3·4분기 전망지수는 대기업, 학계, 중소기업, 외국계 기업 순으로 나타나 대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음을 시사했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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