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결혼후 평균7년…저금리등 영향 4개월 짧아져

  • 입력 2003년 5월 22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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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하반기부터 집값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금리 인하와 부동산 대출 활성화로 결혼 후 내 집을 장만하는 기간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주택기금 등을 활용해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의 평균 내 집 마련 기간은 ‘결혼 후 7년’으로 2001년(7.4년)보다 4개월 정도 줄었다.

기간별로는 △2년 미만 19.7% △2∼5년 32.4% △6∼9년 23.2% △10∼13년 12.7% △14년 이상 12% 등이었다.

내 집 마련 기간은 1996년 8.1년에서 97년 8년, 98년 7.7년, 99년 7.2년, 2000년 6.8년으로 점차 줄어들다 집값 상승으로 2001년 7.4년으로 다시 늘었다.

지난해 주택마련기간이 줄어든 것은 정부와 은행 보험 등 민간금융회사가 앞다퉈 부동산 관련 대출을 내놓은 데다 2000년 하반기부터 계속된 초저금리와 집값 폭등에 따른 기대심리도 가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지역별로 보면 집값이 많이 뛰었던 서울의 경우 내 집 마련 기간이 2000년 6.7년에서2001년 7.9년으로 늘어났다가 지난해 다시 6.9년으로 줄어들었다.6대 광역시도 2000년 6.9년에서 2001년 7.4년으로 늘어났다가 지난해 7.3년으로 다시 짧아졌다.한편 지난해 분당 일산 등 5개 신도시의 내 집 마련 기간은 6.5년, 지방도시는 6.6년으로 각각 나타났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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