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6개월만에 상승세 꺾여…4월 소비자물가 0.2% 내려

  • 입력 2003년 4월 30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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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이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던 소비자물가가 4월에 한풀 꺾였다.

30일 재정경제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는 석유가격과 농축수산물 가격이 떨어지면서 3월보다 0.2% 낮아졌다.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10월(―0.3%)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4월 물가는 지난해 4월보다는 3.7% 올라 지난해 연평균 물가상승률 2.7%에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4월에 석유류 가격은 정유사들의 국내 유가 인하조치에 따라 4.4% 낮아져 전체 물가를 0.26%포인트 끌어내렸다.농축수산물가격도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1.6% 내렸다. 공업제품가격도 0.8% 떨어졌다.반면 도시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은 지난달 원료비 인상분이 반영돼 0.6% 올랐으며 개인서비스요금도 0.4% 상승했다. 집세는 0.4% 올랐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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