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情과선물]애완용 동식물…장난감도 '개성시대'

  • 입력 2003년 4월 30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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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시계에 바다새우를 키울 수 있는 신상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자료제공 P&C
손목시계에 바다새우를 키울 수 있는 신상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자료제공 P&C
장난감 가게는 5월과 12월이 가장 대목이다. 1년 동안 팔릴 장난감의 80% 이상을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에 판매하기 때문. 그만큼 ‘어린이용 선물’이라고 하면 ‘장난감’이 떠오른다.

그렇다고 해서 선물이 장난감 일색이면 아이가 금방 싫증을 내 버린다. 이번 어린이날에는 조금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 보자. 고르기 위해 발품을 팔더라도 선물포장을 뜯는 아이의 얼굴을 떠올리면 어느새 피곤함이 사라져 버린다.

인터넷 쇼핑몰 옥션(www.auction.co.kr)은 특이한 동식물을 팔고 있다. 애완용 곤충인 ‘장수풍뎅이’(암수 유충 1쌍에 1만9800원), 손으로 만지면 잎을 접어 버리는 ‘신경초’(5900원), 노래를 들려주면 줄기가 움직이는 ‘무초’(5000원) 등이 그 예.

행복한세상백화점도 어린이 자연교육용으로 곤충을 잡아먹는 식물인 ‘파리지옥’(1만5000원), 금붕어와 함께 키울 수 있는 ‘부레옥잠’(1000원), 꽃잎이 예쁜 ‘할미꽃’(5000원) 등을 판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지능지수와 감성지수를 높여주는 ‘신비한 마술학교 세트’를 내놨다. 마술 소재를 통해 창의력을 길러준다. 60가지 마술을 할 수 있는 세트와 비디오 CD까지 포함해 3만8800원. 인터파크(www.interpark.com)도 물체를 공중으로 띄우게 할 수 있는 마술 도구인 ‘공중부양키트’를 5만3000원에 선보였다.

갤러리아 쇼핑몰(www.galleria.co.kr)은 아동용 보석 브랜드인 ‘토메이’의 액세서리를 판매한다. 인기 있는 품목은 피카추 목걸이(3만원), 토끼 목걸이(2만4000원), 키티 목걸이와 팔찌 세트(3만5000원) 등으로 모두 뒷면에 이름을 새겨 넣을 수 있다.

교육용 완구제조업체인 P&C(www.seamonkey.co.kr)는 애완용 바다새우인 ‘씨몽키’를 키울 수 있는 손목시계형 어항(2만5000원)을 내놨다. 씨몽키는 몸집 길이가 1.4∼2㎝ 정도인 새우로 미국에서 개발됐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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