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情과선물]어린이날 선물,애완견…DVD…"이번엔 뭘 사줄까"

  • 입력 2003년 4월 30일 17시 22분


코멘트
소니 비디오게임기 'PS2'
소니 비디오게임기 'PS2'
●비디오 게임기

“DVD 샀다.” “게임기는?” “게임기 샀다!” “DVD는?”

이 고민을 해결해주며 작년 2월 22일 국내에 들어온 소니의 콘솔(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PS2). 발매 초기 게임타이틀 부족으로 고전했던 PS2는 1년이 지난 지금 130여종의 게임이 발매되면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DVD도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홈시어터를 설치하면서 DVD플레이어 대신 PS2를 구입하는 가정도 점차 늘고 있다.

PS2는 현재까지 33만여대가 팔렸으며 콘솔은 뉴코아 백화점 테크노마트 등 유통점들이 조사한 ‘어린이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를 휩쓸고 있다.

▽게임기=세계적으로 1000여종이 판매되고 있는 PS2의 게임은 대부분 DVD포맷으로 제작됐다. 홈시어터에 연결해 놓고 게임을 실행하면 큰 스크린과 5.1채널 입체 음향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격투기나 레이싱 등 아케이드성 게임뿐만 아니라 ‘파이널판타지10’ ‘테일즈오브데스티니2’ 등 영화처럼 스토리가 있는 롤플레잉게임(RPG)이나 어드벤처 게임이 최근 인기를 끌며 게임과 영화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DVD플레이어=그동안 PS2를 DVD플레이어로 사용해 온 사람들은 단순한 PS2용 컨트롤러로 복잡한 DVD 기능을 조작하느라 애를 먹거나 기계값 27만2800원에 3만5000원을 추가로 내고 DVD 전용 리모컨을 구입했다. 그러나 24일부터 PS2 패키지 안에는 DVD리모컨이 기본으로 들어있다.

▽DVD타이틀도=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5월 한 달 동안 ‘디즈니 픽사 패키지’와 ‘콜롬비아 액션 패키지’를 판매한다. ‘디즈니…’는 PS2와 DVD영화 ‘몬스터주식회사’ ‘토이스토리2’ ‘벅스라이프’가 한 세트, ‘콜롬비아…’는 PS2에 영화 ‘맨인블랙2’ ‘스파이더맨’ ‘버티칼리미트’를 포함시켜 준다. 값은 각각 29만9000원.

나성엽기자 cpu@donga.com]

●애완견

강아지는 살아있는 생물이어서 병이 없는지, 활동적인지 확인해야 한다.동아일보 자료사진

‘어린이날 선물은 애완견이 으뜸!’

애완견은 어린이가 가지고 싶어 하는 선물 1호다. 유통업체들이 서울시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어린이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애완견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완견을 키우는 가정이 늘면서 애완견과 관련 용품을 파는 애완견 센터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최근엔 아예 건물 한 동을 애완견 전문쇼핑몰로 꾸민 전문 상가마저 생기고 있는 실정.

강아지는 종류에 따라 100만원을 넘기도 해 부담스러울 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생물이어서 구입할 때 주의할 점도 많다.

애완견을 고를 때는 우선 각종 병력과 예방접종, 구충제 복용 여부를 확인하고 활달하게 움직이는지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눈동자가 초롱초롱하고 눈곱이 끼지 않고 코끝이 촉촉이 젖은 강아지가 건강한 강아지다.

항문 주변에 이물질이 묻어있거나 입이나 귀에서 악취가 나는 강아지는 피해야 한다. 또 기생충에 감염된 강아지는 복부가 팽팽하기 때문에 배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귀엽다고 너무 어린 강아지만 찾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생후 3개월 미만인 강아지는 바이러스에 취약해 집에 데려오자마자 죽는 경우가 허다하다. 생후 100일 정도 되면 젖을 뗀 뒤 1, 2차 접종까지 마치므로 별 탈 없이 잘 큰다. 또 3개월이 지난 애완견은 순종인지 잡종인지 여부를 구분하기도 쉽다. 되도록 어미개를 직접 보고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엔 인터넷 애견 관련 동호회에서 애완견을 분양하는 곳도 많아 이곳을 이용하면 비교적 안심하고 건강한 순종 강아지를 고를 수 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장난감

일부 백화점은 장난감 선물 상품을 연령대별로 세분화하여 부모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동아일보 자료

“5월 특수(特需)를 놓치면 1년이 힘들어요.”

어린이날(5월 5일)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장난감 상품을 갖추고 어린이 고객 잡기에 나섰다. 국내에서 매년 팔리는 장난감(연간 매출 규모 1조원)의 4분의 1가량(2500억원)이 어린이날을 전후해서 팔리기 때문.

업체들마다 장난감 판매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종 이벤트을 열고 연령대별 테마 상품을 내놓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무선조종 비행기, 모형탱크 등 어린이가 혼자 갖고 노는 단순 완구 대신 가족 단위로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완구를 어린이날 선물 상품으로 내놓았다.

특히 무선 비행기류는 최근 기술과 소재의 발전으로 조작이 어렵고 고가라는 단점을 개선해 어린이나 일반인들도 쉽게 조종할 수 있는 저렴한 제품들이 많다.

현대백화점은 장난감 선물 상품을 연령대별로 세분화해서 내놓고 있다. 장난감의 오락성과 함께 교육적 효과를 강조해 부모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겠다는 것.

우선 만 3∼6세 어린이용으로는 형태가 갖춰진 집안을 다양한 소품으로 직접 꾸밀 수 있는 ‘행복한 우리집’(5만8000원)과 디지털 피아노의 축소판인 ‘둘리 키보드럼’(9만9000원) 등이 있다. 초등학교 1∼3학년용으로는 조립완구인 ‘레고 스파이 보틱스’(12만4000원)와 바퀴 달린 신발 ‘힐리스’(14만9000∼17만9000원) 등을 선보였다.

초등학교 4∼6학년용으로는 땅위에서 타는 스키인 ‘트라이크’(29만원)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사이즈 조절이 가능해 부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능 개발교육용인 블록완구와 TV에서 방영되는 만화영화 캐릭터를 주제로 한 봉제 인형을 주로 선보였다. 특히 인공지능 로봇인 ‘토마’(3만4000원)는 전후좌우로 움직일 수 있는 별도 조작기가 함께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