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던 땅값 한풀 꺾였다…1분기 평균 0.41% 상승

  • 입력 2003년 4월 29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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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던 땅값 오름세가 올 들어 주춤해졌다.

2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1·4분기(1∼3월) 전국 평균 땅값은 경기 위축과 정부의 부동산 가격 안정 대책 등의 영향으로 0.4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에는 분기마다 1.28∼3.33%가량 오르면서 연 평균 8.98% 상승,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특별시와 광역시가 각각 0.37%, 중소도시가 0.52%, 군(郡) 지역이 0.24% 올랐다.

대도시 가운데 서울(0.34%)과 인천(0.36%)은 오름세가 크게 둔화된 반면 행정수도 이전 및 대전 서남부권 개발기대 등에 대한 기대심리로 대전 서구(2.85%)와 유성구(2.76%) 등지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중소도시 중에서는 신도시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충남 천안시(3.28%)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작업이 진행 중인 경기 하남시(1.99%), 판교신도시를 개발 중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1.86%) 등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한편 경북 양양군(-1.10%) 문경시(-0.95%) 청송군(-0.74%) 영주시(-0.65%) 봉화군(-0.53%) 등의 땅값은 떨어졌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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