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노동소득분배율의 변화추이’에 따르면 노동소득분배율은 70년 41.2%에서 96년 64.2%까지 높아졌다가 외환위기 이후 저성장 때문에 2000년 59.4%까지 떨어졌다. 2000년 말부터 성장률이 회복되면서 노동소득분배율은 2001년 62.0%, 2002년 60.9%로 높아졌다.
한은은 노동소득분배율은 경제성장률과 높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의 노동소득분배율은 재래형 취업구조, 취약한 고용구조, 피고용자의 지위별 임금격차 등으로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노동소득분배율 60.9%는 미국 등 주요 선진국과 단순 비교시 10%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이다. 미국과 독일은 각각 72.3%, 일본은 73.6%였으며 대만은 58.9%로 한국에 비해 낮았다.
▼노동소득분배율 ▼
국민소득에서 노동소득이 차지하는 비율. 노동가격이 자본가격보다 높을수록, 산업이 노동집약적일수록 그 값이 커진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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