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높을때 근로소득도 높다

  • 입력 2003년 4월 22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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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이 높으면 근로자에게 돌아가는 소득이 높아지고 성장률이 떨어지면 근로자 몫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노동소득분배율의 변화추이’에 따르면 노동소득분배율은 70년 41.2%에서 96년 64.2%까지 높아졌다가 외환위기 이후 저성장 때문에 2000년 59.4%까지 떨어졌다. 2000년 말부터 성장률이 회복되면서 노동소득분배율은 2001년 62.0%, 2002년 60.9%로 높아졌다.

한은은 노동소득분배율은 경제성장률과 높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의 노동소득분배율은 재래형 취업구조, 취약한 고용구조, 피고용자의 지위별 임금격차 등으로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노동소득분배율 60.9%는 미국 등 주요 선진국과 단순 비교시 10%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이다. 미국과 독일은 각각 72.3%, 일본은 73.6%였으며 대만은 58.9%로 한국에 비해 낮았다.

▼노동소득분배율 ▼

국민소득에서 노동소득이 차지하는 비율. 노동가격이 자본가격보다 높을수록, 산업이 노동집약적일수록 그 값이 커진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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