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서울지역 209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품질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47.9%에 이르는 기업이 분임조활동 개선제안 등 기초적인 품질개선활동을 하고 있지 않았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중 20.9%가, 중소기업은 54.8%가 별도의 품질 개선활동을 하지 않았다.
조사 대상업체의 56.9%는 KS마크 Q마크 ISO2000 등의 품질인증이 아예 없다고 응답했다.
또 품질관리 전담부서가 있는 기업은 16.7%에 그쳤다. 조사대상 업체의 25.8%는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부서가 없었으며, 57.5%는 생산 기획 등 관련 부서에서 품질관리를 덤으로 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품질개선 활동의 유형으로는 개선제안이 38.3%로 가장 비중이 컸으며 분임조활동이 그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 박형서 경영조사팀장은 “품질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라는 것을 기업들이 잘 알고 있지만 전문인력과 예산확보의 어려움, 최고 경영자 및 임직원의 관심 부족으로 실제 활동에는 소극적”이라고 말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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