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연회비 인상…결제기간도 대폭 단축

  • 입력 2003년 3월 14일 1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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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회원 연회비가 오르고 사용 후 대금을 결제하기까지의 기간도 짧아진다.

여신전문금융협회는 14일 연회비 인상과 신용공여기간(카드 사용 후 결제까지의 기간) 단축을 포함한 경영개선 대책을 카드사들과 공동으로 발표했다.

신용카드 업계는 최대 53일까지인 신용공여 기간을 선진국 수준으로 줄일 예정이다.

현재 국내 카드사들의 신용공여 기간은 평균 40일 정도인데, 미국의 경우는 25∼30일로 한국보다 10일 이상 짧다.

이렇게 되면 카드업계의 자금부담이 하루 평균 160억원 정도 줄어들고 그만큼 고객의 부담이 늘어난다.

카드업계는 카드 연회비를 선진국 수준을 참고해서 올리기로 했으며 연회비가 면제되는 상품도 크게 줄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과도한 할인서비스, 장기무이자할부 및 가맹점수수료 면제 등 출혈 영업행위를 시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카드사들은 또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상반기 중 증자를 통해 자본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여전협회는 이 같은 내용의 경영개선대책을 이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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